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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큰 직원'..도둑질 들통나자 사장살해 음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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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큰 직원'..도둑질 들통나자 사장살해 음모
  • 임학근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12.1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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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물품을 훔친 사실이 들통 나자 범행을 숨기기기 위해 사장을 살해하려 한 철강회사 직원이 경찰에 쇠고랑을 찼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수억 원 상당의 회사 자재를 훔쳤다가 적발되자 사장을 납치해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음모 등)로 모 철강유통회사 영업팀장 김모(37) 씨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김씨는 올 초부터 회사 수십 차례에 걸쳐 4억4천 만원 상당의 물품을 빼돌렸다가 최근 감사과정에서 적발되자 사장 납치.살해를 계획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사장을 서울 근교의 톨게이트로 유인해 차 안에서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할 준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혼자 범행하기 쉽지 않다고 판단되자 억대의 돈을 미끼로 평소 잘 알고 지내던 3명을 범행에 끌어들이려 했던 사실도 조사과정에서 밝혀졌다.

   경찰은 김씨가 사장을 살해하면 본인이 가진 지분을 이용해 대표이사가 될 수 있고 거액의 수고비를 지급할 수 있다는 거짓말로 지인들을 범행에 끌어들이려 했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보름 전 쯤 제보가 들어 와 재빨리 수사에 착수해 범행 계획을 실행하기 전에 김씨를 집 앞에서 검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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