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만드는신문 정수연기자]하나로택배가 백화점에서 발송하는 물품을 분실한 뒤 몇 달 간 보상을 질질 미루고 있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서울시 상계동 롯데백화점에 근무 중인 김모씨는 지난 추석 백화점 고객이 구입한 제품을 하나로 택배를 통해 배송했지만 고객 두 명으로부터 제품이 도착하지 않았다는 항의를 받았다.
알아보니 택배회사에서 물건을 분실한 사실이 확인돼 사고접수를 하고 연락을 기다렸다.
하지만 두 달이 넘도록 질질 끌다 11월이 돼서야 증빙서류가 필요하다고 알렸다.
김씨는 즉시 증빙서류를 준비해 보냈으나 이후 본사에서는 자신들에게 아무런 책임이 없다며 하나로택배 노원점과 해결하라고 답했다.
노원점에서는 보상해 줄 돈이 없다며 한 달 간 더 기다리라고 말했다.
김씨는 고객의 항의가 거세고 회사에서 곤란한 상황인 만큼 택배회사 사정을 봐줄 수 없다고 대꾸했지만 하나로택배는 돈이 없으니 맘대로 하라며 배짱을 부렸다.
화가 난 김씨와 막무가내인 업체 사이에서 결국 막말과 욕설이 오갔다.
노원점 직원은 이후에도 김씨에게 전화를 걸어 반말과 욕설을 했고 직장에서 오래 일하지 못할 것이라며 협박성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김씨도 막말로 응수했고 이후 이런 상황이 두 번 더 발생했다.
김씨가 더 이상 실랑이를 벌이고 싶지 않아 노원점의 다른 직원에게 항의하자 “김씨에게 욕한 사람이 지점장 사모님이라 어쩔수 없다. 보상도 기다려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김씨는 이후 물류비 뿐 아니라 정신적 피해보상금까지 모두 청구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봤다.
백화점 고객 물품을 분실한 책임도 모두 김씨가 떠안게 돼 해고 당할 것에 대한 걱정도 커져갔다.
김씨는 “고소까지도 심각하게 생각했지만 현재는 본사 측과 협의해 마무리 지어졌다. 배송 물품을 잃어버리고도 오히려 큰소리 치니 어처구니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하나로택배 관계자는 “ 김씨가 지점측에만 강하게 항의하고 본사에는 따로 민원을 접수하지 않았다. 기록을 보면 발송일과 배송 마무리 된 날짜도 기재돼 있다”고 말했다.
저희도 오늘 하나로 택배를 통해 받은 한우를 아랫집에 문밖에 그냥 방치해 두고 문자도 해주지 않아서 다 상해버려서 전화했더니 전화를 그냥 끊기도 하고.. 오히려 짜증을 내길래 당황했습니다... 진짜.. 하나로 택배는 =ㅅ=;; 다시는 이용하고 싶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