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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 팥죽’ 먹고 "액운아 물럿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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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 팥죽’ 먹고 "액운아 물럿거라"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12.2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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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농업박물관은 동짓날인 21일 오전 10시부터 박물관내 야외 초가에서 모든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동지 죽 쑤어먹기’ 체험행사를 열었다.

체험행사 내용은 옛 농가 분위기가 물씬 풍겨나는 전통초가에서 참여자들이 직접 새알심(단자)을 빚어 팥물과 함께 가마솥에 넣고 불을 지펴 죽을 쑤어 먹어보는 체험이다.

농업박물관은 참여 관람객들에게 동지 죽 쑤어먹기에 필요한 갖가지 재료를 무료로 지급했다.

농업박물관 관계자는 “잊혀져가는 옛 절식(節食)을 음미하면서 벽사축귀(辟邪逐鬼)의 기능을 내포하고 있는 동지 죽 쑤어먹기의 풍습과 체험, 그리고 새로운 추억과 고향의 정취를 느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 행사를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동지에는 절식(節食)으로 "동지팥죽" 또는 "동지두죽(冬至豆粥 )"이라 하여 팥죽을 쑤어 먹는 오랜 풍속이 있다. 조선 후기에 간행된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 11월조에 의하면, "동짓날을 아세(亞歲)라 하여 팥죽을 쑤어 먹는데, 팥죽을 쑬 때 찹쌀로 새알 모양으로 빚은 속에 꿀을 타서 시절 음식으로 먹는다. 또한 팥죽은 제상에도 오르며, 팥죽을 문짝에 뿌려 액운을 제거하기도 한다"는 기록이 있다.

동짓날에는 어느 가정에서나 팥죽을 쑤어 먹는데, 팥을 삶아 으깨거나 체에 걸러서 그 물에다 찹쌀로 단자를 새알만큼씩 만들어서 죽을 쑨다. 이 단자를 "새알심"이라고 한다. 팥죽을 끓여서 먼저 사당에 올리고, 그 다음에 집안 곳곳에 팥죽 한 그릇씩 떠놓은 후에 집안 식구들이 모여 팥죽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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