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원장은 22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장 간담회에서 "지난 10월21일 가계의 대출상환 부담을 완화하고자 세부 추진방안을 마련해 각 은행에 적극적인 추진을 요청했으나 아직까지 은행의 가계대출 부담완화를 위한 추진 실적은 매우 부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시적인 어려움으로 부실화 우려가 있는 가계가 만기재조정, 거치기간 연장 등을 통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게 되면 은행이 건전성을 유지하는데도 도움이 되는 만큼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가계의 부담 완화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고 촉구했다.
김 원장은 일시적으로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 유동성 지원도 당부했다.
그는 "정부가 자본확충펀드 조성을 통해 20조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은행들도 이를 바탕으로 중소기업 지원에 적극 나서 주기 바란다"며 "12월은 중소기업대출 잔액이 감소하는 계절적 특성이 있다. 은행별로 중소기업 지원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은행장이 직접 나서서 일선 영업창구를 독려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국민들은 위기 극복을 위한 은행의 역할에 대해 높은 기대를 하고 있고 은행의 내부관리 문제에 대해서도 주시하고 있다.은행 스스로 비용절감 등 내부경영 합리화를 위한 특단의 노력을 경주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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