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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LPG 판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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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LPG 판매 추진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12.22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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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이나 업소에서 취사용 등으로 쓰는 액화석유가스(LPG)를 마트에서 부탄가스처럼 살 수 있다면 어떨까.

   일부 선진국에서처럼 LPG를 '테이크 아웃'(Take-out) 형태로 판매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할인마트 주유소가 추진되는 것처럼 서민용 연료인 LPG의 가격을 낮추기 위한 방안의 하나다.
22일 지식경제부와 가스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LPG를 소형 용기에 담아 대형마트나 LPG 충전소를 통해 소비자가 직접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판매 시스템 도입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소형 용기의 크기는 현재 5㎏과 10㎏짜리를 판매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런 판매 방식은 LPG 공급업체와 충전소, 판매소 등을 거쳐 소비자에게 배달 판매되는 현행 시스템과는 다른 것이다.

   정부와 업계가 새로운 판매 방식을 논의하는 것는 LPG는 액화천연가스(LNG)인 도시가스보다 서민층이 많이 쓰는데도 판매 가격이 비싸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는 때문이다.

   정부도 연료비 절감 등을 위해 강원도 삼척에 제4 LNG 기지 건설을 결정하고 전국 35개 LNG 미보급 지역의 435만 가구에 2013년까지 LNG 공급을 추진하고 있어 LPG를 쓰는 가구도 735만 가구(2007년 말 기준)에서 조만간 급격하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PG의 '생존'을 위해서라도 유통구조를 바꿔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영국과 프랑스 등 선진국들은 이미 LPG 충전소 근방에 별도의 판매소를 두고 LPG '테이크 아웃' 판매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업계 측은 여기에 안전성 기준을 충족한다면 대형 할인마트를 통한 판매도 가능하다고 보고 제도가 마련되면 내년부터 시범사업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테이크 아웃형 판매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전성 확보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거지역 인근에 LPG 충전소 신설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안전성이 충분히 확보되지 못하면 할인마트 판매는커녕, 충전소의 테이크 아웃 판매도 어렵기 때문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나 현재 관련 부서, 업계와 함께 실행의 타당성과 안전성 확보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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