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만드는신문= 정수연기자]아이스테이션 내비게이션의 고장 원인을 놓고 기기결함이라는 소비자와 충격에 의한 고장이라는 업체측 주장이 맞서고 있다.
부산시 초읍동의 남모씨는 지난 2006년 12월 아이스테이션 T-43 내비게이션을 54만원에 구입했다.
하지만 지난 11월 갑자기 화면이 멈추거나 작동이 안 되는 고장이 발생해 AS센터를 찾았다.
수리기사는 하드에 문제가 있어 교체해야 한다며 수리비 12만원을 청구했다. 무상 보증기간 1년도 지난 상태라 할인 받을 방법도 없었다.
남씨는 구입한지 2년도 안 된 고가의 내비게이션이 갑자기 작동불능 상태가 됐다는 것을 납득하기 힘들어 기기 자체에 근본적인 문제는 없는지 파악해 달라고 요구했다. 비싼 수리비를 들여 하드를 교체하는 것보다 고장 원인을 찾아내 수리해 주길 바랐다.
남씨는 "기계에 충격을 가한 적도 없었는 데 갑자기 운행 중 내비게이션이 수명을 다했다"며 "하드교체 대신 고장난 부위를 고쳐달라"고 요구했다.
그렇게 해서 청구되는 요금은 모두 지불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수리기사는 "진단 결과에 따라 하드를 교체해야 할 수도 있다. 교체비용은 모두 소비자가 부담해야 한다"고 못 박았다.
남씨는 “소비자가 기술적 결함에 대한 피해를 모두 다 짊어지는 게 억울하다. 요즘 세상에 2년 만에 고장 날 기계를 팔고도 안하무인인 기업이 있다니 씁쓸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같은 회사 제품을 사용할 마음이 없다. 제품이 제대로 고쳐질 때까지 소비자 피해로 고발할 것이며 인터넷을 통해서도 이런 내용을 모두 알릴 것”이라고 분개했다.
이에 대해 아이스테이션 관계자는 “남씨의 제품은 외관상으로도 외부 충격을 받은 흠집이 명확히 드러나있다. 때문에 하드 교체비용을 청구한 것이며 남씨도 이에 대해 인정했다고 전달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씨가 자세한 설명을 듣고 인정한 후 왜 제보 글을 남겼는지 납득하기 힘들다”라고 덧붙였다.
전 처음 제품을 구입하고 메인보드 2번 교체하고 2년후 또 메인보드 고장이라네요 무슨 제품을 이렇게 허술 하게 만드는지 아이스테이션 정말
믿을 수 없는 회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