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해하차가 결정된 가운데 이대해가 자신의 연기에 대해 죄책감에 시달렸다고 고백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다해는 22일 오후 드라마 '에덴의 동쪽' 시청자 게시판에 "안녕하세요. 이다해입니다" 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다해는 "하차에 대해 그동안 많은 고민을 했다. 정신적 스트레스 때문인지 육체적으로도 지치고 괴로워 촬영하기 힘들 때가 많았다. 한 연기자로 작품을 끝까지 책임지고 충실할 의무가 있는 사람이지만 더 이상 이런 상태의 심신으로 연기를 할 수 없을 것 같아 죄송스러운 말씀을 드릴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 열정만큼은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하던 저였는데 어느 때부턴가 제 연기에 대한 죄책감에 시달렸다. 제가 혜린이를 이해할 수 없는데 어떻게 시청자들을 이해시키고 공감하게 할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을 했다. 내 역할이 자기답지 않은 말과 행동으로 바보처럼 보이게 하고 싶지 않았다. 그 역할이 곧 나 자신이기 때문" 이라며 그간의 고민을 털어놨다.

또 "어떻게든 끝까지 책임지고 싶어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얘기도 듣고 고민도 해봤으나 방법을 찾을 수 없었다. 한 순간도 거짓된 연기를 하고 싶지는 않았다. 한 회 한 회 의미 없이 출연하고 출연료 받는 것보단 한 신이라도 떳떳하고 진실되게 연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다해는 "지금도 절 응원해주고 힘을 주시는 팬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죄송하단 말씀 드리고 싶다. 앞으로 몇 배로 열심히 노력해서 여러분 앞에 항상 떳떳하게 연기하는 이다해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다해 소속사는 제작사측에 하차의사를 전달했으며, 제작사에서도 이를 받아들이는 과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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