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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드럼 세탁기로 빨면 옷 망가지고 악취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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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드럼 세탁기로 빨면 옷 망가지고 악취까지"
  • 정수연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12.31 08:1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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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수연기자] “대우 드럼세탁기로 빨래하면 옷이 걸레처럼 냄새나고  더러워져요!”


대우일렉트로닉스의 드럼세탁기로 세탁한 옷에서 악취가 나고 옷이 누렇게 변색돼 입을 수없는 지경이지만 AS마저 해주지 않는다며 소비자가 분통을 터트렸다.


경기도 하남시의 유모씨는 지난 해 3월 신혼살림을 장만하면서 대우 클라쎄 DWD-116WC 드럼 세탁기를 구입했다.


하지만 사용을 거듭할수록 세탁한 옷이 누렇게 변질되거나 옷의 때도 잘 안 빠지고 세탁물에서 악취가 심하게 났다.


더 이상 세탁기를 사용할 수가 없어  유씨는 대우 서비스 센터에 AS를 요청했다.


담당기사는 즉시 방문하지 않고 유씨에게 ‘배수호스를 배수구에 꽂아 사용하는지’ ‘섬유유연제를 과도하게 많이 사용하는 것은 아닌지’등을 물었다.


유씨는 아이들 옷을 많이 세탁하는 만큼 섬유유연제는 아예 사용조차 않고  배수구에 호스를 꽂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그러자 기사는 다시  "세탁기 내부 통 세척을 하지 않았느냐?" 물어 유씨가 정기적으로  세척했다고 답했다.


세탁 후 세탁기 문을 닫아두면 그럴 수 있다는 말도 해 항상 열어두고 건조시킨다고 대답했다.


더이상 할말이 없자 기사는 대뜸 “더 이상 해 줄 수 있는 게 없다”며 전화를 끊었다.


유씨는 답답한 마음에 세탁기를 더이상 사용할 수 없으니 교환해 달라고 대우 일렉트로닉스 서비스 센터에 사이버 민원을 접수했다..


하지만 얼마 후  ‘유씨의 상담 기록 확인이 되지 않아 힘들다. 제품 교환 건은 민원접수보다 해당 센터 관리자가 결정할 사항’이라는 요지의 답신이 돌아왔다.


답장의 반은 형식적인 인사치레의 글로 채워져 있었다.


유씨는 이후 주변에서 대우 드럼 세탁기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비슷한 불편을 겪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주위 사람들도 유씨처럼 별다른 조치를 받지 못한 채 세탁기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었다.


유씨는 “대우 일렉트로닉스 드럼세탁기의 기술력이 많이 부족한 것 같다. 하지만 문제 있는 제품에 대한 교환 환불은 커녕 제대로 된 AS 조차 받지 못하니 답답하다. 세탁한 옷을 입고 밖에 나가면 냄새가 심해서 창피할 정도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대우 일렉트로닉스측은 수차례 확인 요청에도 불구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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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구 2009-01-13 11:29:56
한심해요
드럼세탁기 정말 골치 아픈 것이랍니다 걍 예전에 쓰던 세탁기 걍 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