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인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홍명보 장학재단 자선 축구대회에서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이 목발을 짚고 입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앞서 정 회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은 성탄절 '축구 산타'로 변신해 녹색 그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24일 "내일 열릴 홍명보자선축구경기에서 정 회장과 오 시장이 선수로 출전하기로 했다"고 밝혔었다.
홍명보장학재단(이사장 홍명보)이 주최하는 자선경기인 '하나은행과 함께하는 셰어 더 드림 풋볼매치 2008'은 25일 오후 2시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이 경기는 소아암 어린이와 소년소녀가장을 돕고자 2003년부터 매년 치러져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
유영철 축구협회 홍보국장은 "그동안 자선축구경기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정 회장과 오 시장이 출전 요청을 흔쾌히 수락했다"고 말했다.
이 경기는 1990년대 올스타와 현역 올스타가 사랑팀과 희망팀으로 섞여 전·후반 35분씩 치렀다. 경기 후 정 회장은 목발 신세를 졌다. 대권을 노리는 정치인 답게 수 많은 관중이 지켜 보는 가운데 뭔가 보여 줄려고 하다가 탈이 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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