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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헌 노트북을 새것으로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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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헌 노트북을 새것으로 판매"
  • 정수연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12.29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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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만드는신문=정수연기자] 전자랜드가 AS 이력이 남아 있는 중고 노트북을 새것으로 판매했다고 주장하는 제보가 접수됐다. 


서울시 독산동의 정모씨는 지난 2일 전자랜드 금천점에서 노트북을 구입했다.


정씨는 요금과 사양 등을 꼼꼼히 따져 원하는 특정 제품을 찾았지만 처음  방문 시 매장에 제품이 없어 며칠 후 제품을 구했다는 연락을 받고 재방문해 노트북을 구입했다.


정씨는 “물건을 찾던 중 다른 지점에서 한 소비자가  신용카드 승인한도 초과로 구입하지 못한 제품을 구했다”라는 직원의 말을 믿고 구매를 했다. 


하지만, 박스에서 컴퓨터를 꺼내자 8월에 AS 내역서가 들어 있었다. 내역서를 확인해보니 동일 고장 증상이 반복되며 현재도 그러한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내용이 기재돼 있었다.


정씨가 즉시 판매직원에게 항의하자 컴퓨터를 가져오면 환불해주겠다고 했다.


매장이 잘못했는데도 환불 받으려고 소비자가 다시 매장을 찾아가야 한다는 사실이 억울해 정씨는 전자랜드 고객 게시판에 해당 내용을 올렸다.


직원 교육에 힘쓰고 있으니 양해를 바라며 애정을 담은 말로 알겠다는 등 요점을 벗어난 내용의  답신이 도착했다.


정씨는 “현재 제품을 가져가 환불을 받은 상태지만 전자랜드 때문에 입은 시간적, 정신적 피해는 어떻게 보상받느냐?"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판매할 때 한도초과로 결제가 안 돼 컴퓨터를 켰다 끄기만 했다고 거짓말까지 했다. 명백한 사기 판매 아니냐?”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이에 대해 전자랜드 관계자는 “당시 판매 사원이 정사원이 아니라 판매할 때 착오가 있었다.  AS 내역이 있는 제품을 일부러 판매한 것은 절대로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정씨가 찾는 제품이 두 개 있었는데 둘 중 하나가 켰다 끄기만 한 새 제품이었고 다른 하나가 수리한 제품이었다. 하지만, 판매직원이 제품 시리얼 번호를 기억하지 못해 잘못 내 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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