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사과.배 등 청과 선물세트 가격은 지난 설에 비해 5~10% 낮아지고, 한우 등 쇠고기 선물세트도 3~5% 저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 이마트는 설을 한 달 앞두고 설 선물세트 물가 동향을 점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이마트는 가공식품과 생활용품의 가격상승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높은 환율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사과,배 등 청과류 선물세트는 올해 태풍없는 좋은 날씨로 수확량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이른 추석으로 인한 소비량 감소로 물량이 풍부해 가격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축산물의 경우 한우는 산지시세 하락으로 선물세트 가격이 3~5% 가량 내려가고, 사골이나 꼬리 등 부산물은 전반적인 수요감소가 더해져 15~20%나 싸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미국산 쇠고기가 지난달 27일부터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면서 이번 설에는 미국산 LA식 갈비.혼합세트가 본격적으로 등장, 지난 설보다 저렴한 쇠고기 선물세트들이 다양하게 선보일 것으로 이마트는 예상했다.
수산물 선물세트의 경우 굴비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나 조미김은 5~10%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참굴비 어획량이 약간 늘었지만 선물세트용으로 적합한 크기의 조기는 지난해와 큰 변화가 없어 지난 설과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조미김은 부재료인 식용류와 조미료 값이 오른 것이 인상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이마트는 분석했다.
현대백화점도 명절 대표 선물세트인 한우의 경우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따른 산지 소 값 하락의 영향으로 거세우는 13∼14% 가량 내리고 암소는 평균 4∼5% 가량 저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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