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진솔하고 인간적인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호감을 사고 있다.
박찬호는 28일 방송된 '1박2일-명사들과 함께 하는 여행'의 첫 번째 게스트로 섭외돼 자신의 고향인 공주를 ‘1박2일’ 멤버들에게 안내했다.
이 과정에서 길을 헤매고, 게임에서 어설픈 모습을 보여주는 등 '허당'의 면모를 보여줘 인간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계룡산 계곡물 속에서 오래 버티기 대결 중 박찬호가 형이 걱정이 된다며 먼저 일어나 강호동을 데리고 물 속에서 나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찬호는 계룡산에서 특별 훈련을 했던 비화를 털어놓았다.
박찬호는 "1999년 시즌에 슬럼프였다"며 "우연치 않게 가족들이랑 산의 정기를 받자고 해서 계룡산으로 등산을 갔었다. 계룡산 계곡에 얼음물 깨고 들어갔다. 행운이 올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 다음 시즌 아주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박찬호는 박제되는 영웅이 아닌 우리 곁의 영웅", "박찬호 선수의 솔직한 모습에 반해 즐겁게 시청했다"는 등 호평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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