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 골리앗' 최홍만이 '불꽃 하이킥' 미르코 크로캅과의 맞대결에서 패배했다.
최홍만(28)은 31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K-1 다이너마이트 2008 13경기에서 미르코 크로캅(34, 크로아티아)에게 1라운드 6분32초만에 KO로 패했다.
MMA룰로 치뤄진 경기에서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나선 최홍만은 크로캅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막혀 별다른 타격을 주지 못했다.
1라운드 중반을 조금 넘어선 순간 최홍만은 크로캅의 왼발 로우킥에 왼쪽 허벅지를 맞고 그대로 쓰러졌고 노구치 심판은 최홍만이 플레이를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 경기를 중단시켰다.
이로써 최홍만은 지난해 12월 제롬르 밴너와의 대결에서 진 것을 시작으로 5연패의 늪에 빠졌다.
최홍만은 '드림(DREAM)' 홈페이지와 인터뷰를 통해 "이번 결과에 유감스럽다.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새해에는 몸을 확실하게 만들어 종합격투기(MMA)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크로캅은 1일 일본 스포츠 신문 스포츠호치와 인터뷰를 통해 "최홍만과 경기를 머리로 이끌어 재미가 없었을 수도 있었다"며 "거대한 선수와 싸우려면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거리를 두고 싸워야만 했다"면서 "로우킥을 하기 위해 최홍만의 관심을 위쪽으로 돌리려고 하이킥을 가끔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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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이 훨씬 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