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생활 20년째에요. 이런 역할을 한 적도 없고, 하기도 싫었어요."
변우민이 예상 밖의 이야기를 털어놔 화제가 되고 있다.
SBS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극본 김순옥ㆍ연출 오세강)에서 ‘악한남편’ 교빈 역으로 열연하고 있는 변우민은 최근 한 인터넷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솔직한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아내의 유혹'에서 맡은 '교빈'역을 하기 싫어 3번이나 시나리오를 덮고 또 덮었다고 고백했다.
1987년 데뷔 이후 늘 선한 역만 맡아온 그는 죽었다 깨어나도 못할 것 같더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변우민은 세상에서 가장 악한 남편인 교빈 역을 누구보다 완벽하게 표현하고 있다.
변우민은 친구의 "우민아, 너 언제 연기변신할래? 명색이 배운데 맨날 똑같은 스타일의 연기, 지겹지도 않냐? 게다가 감독도 친형이나 다름없는 (오)세강이 형이고. 한 번 해봐. 안그럼 넌 영영 반쪽짜리 배우로 늙어 죽는다"라는 무심코 내던진 한마디 말로 그가 교빈을 택한 이유를 대신했다.
한편, 그는 “4년전 뮤지컬 공연때 팬과 배우로 만난 29세의 여성인데 지금까지 아름다운 사랑을 키워오고 있다. 연기를 하면서 힘들 때마다 그 여성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깜짝 고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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