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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 "내가 사생활이 문란한 여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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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 "내가 사생활이 문란한 여자인가?"
  • 스포츠 연예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1.04 15:23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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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아이비가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1년간의 답답했던 심정을 털어놨다.


아이비는 지난 2일 오후 7시 42분 미니홈피 게시판에 '안녕하세요, 은혜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남기며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열애 사실을 인정하면서 그간 불거졌던 여러가지 논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녀는 "우선 새해 첫 날부터 갑작스런 소식으로 놀라게 해드린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 또한 현재 소속사가 분명치 않아 대변하기에 어려운 부분들이 있어 언론매체가 아닌 미니홈피를 통해 인사드리는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연예인 신분을 떠나 한 사람으로서 이제는 떳떳하게 진실을 말하고 싶다. 가수 아이비라는 타이틀과 상관없이 박은혜라는 사람의 인격을 존중받고 싶다"며 "(김태성과) 연인으로 발전한 것은 최근이고, 모든 면에서 의지가 되고 고마운 친구이다. 그 친구가 인터뷰에서 친구 사이라고 말한 것은 제게 피해가 갈까 조심스러웠기 때문이었을 것이다"고 전했다.


또한 작곡가 김태성과 가까워진 배경에 대해 "김태성과는 지난 해 3월 3집 녹음 때문에 처음 만나 종교에 대해 얘기하면서 친구가 됐고, 다른 가수들의 작사 및 음악 작업을 하면서 자주 만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아이비는 "열애설 기사가 나간 뒤 리플들을 보니 김태성을 이용해 또 다시 앨범을 준비한다고 하더군요. 제 3집 앨범은 당분간 소속문제가 해결될 때까지는 아무 계획도 없을뿐더러 김태성이라는 작곡가 한 사람이 저를 띄워줄 수 있는 선이 어디까지겠습니까. 제가 무엇 때문에 이 사람을 이용해 재기하려 하겠습니까. 김태성은 나올지 안 나올지 모르는 저의 3집 앨범에 타이틀이 아닌 수록곡 3곡을 작곡 했습니다"라며 오해의 부분이 있음을 강조했다.


아이비는 ‘김태성은 그 흔한 자가용도 없고 몸에는 명품 비슷한 것도 걸치고 있는 친구가 아니다’라며 ‘매일 마을버스와 지하철을 여러 번 갈아타고 본인의 작업실로 향하는 평범하고 검소한 사람’이라고 일부 시각에 대해 반박했다.


이어 ‘그동안 만나만 줘도 3억 원을 주겠다는 말도 안 되는 제안까지 받은 적이 있지만 거절했다’며 ‘이런 일은 연예계에 비일비재한데 내가 만약 돈이 아쉽거나 명예가 그리우면, 돈에 눈이 멀어 남자를 이용해 성공하고 싶은 신데렐라라면 재력가를 만나지 김태성 같은 사람을 왜 만나겠냐’며 억울해 했다.


아이비는 여자연예인으로 살아가는 삶에 대한 회의도 그대로 드러냈다.

 

‘이렇게 인간취급도 받지 못하면서까지 가수생활을 하고 싶지 않은 게 지금 심정’이라고 밝힌 그녀는 ‘한 번의 스캔들로 인해 평범한 일상도 남들에게 비난을 받는 현실이 슬프다’고 토로했다.


아이비는 ‘한 여자로서 재작년에 있었던 사건을 다시 떠올리는 것 자체가 곤욕이지만 이제는 이런 일들에 대해서도 늦었지만 내 입장을 밝히고 싶다’며 재작년 동영상 협박 사건에 대해서도 처음으로 언급했다.


그녀는 ‘인터넷에서 뜬 이야기 주엥 사실도 있고 기가 막힐 정도의 거짓도 많았다’며 ‘이제 와서 진실이나 오해에 대해 언급하기는 시간이 너무 오래 지났지만 부정적인 얘기들로 실질적인 피해를 너무 오랫동안 받아왔다’고 그동안의 고충을 털어놨다.


또한 ‘이 사건으로 인해 부도덕하며 성공을 위해 남자를 이용하고 사생활이 문란한 여자로 많은 이들에게 낙인찍히게 됐다’며 ‘악플을 보면서 죽고 싶은 생각이 든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최진실 씨가 운명을 달리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대로라면 나도 저렇게 되겠다는 극단적인 생각도 했었다’고 비통한 심정을 털어놨다.


이어 ‘예전의 저의 처신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했고 나 역시 수도 없이 괴로운 날을 보냈다. 그동안 받은 미움, 비판 이정도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저는 올해 28살이 되었습니다. 저에겐 가수라는 타이틀도 있지만 28살의 박은혜라는 여자의 삶이 있습니다. 이런 모습도 인정해 주시길 원합니다. 지금의 저는 누구보다도 바르고 정직하게 살고 있다고 자부하고 제 스스로도 떳떳하기에 오늘 입을 열 수 있는 용기를 가졌습니다. 이 짧은 글로 하고 싶은 모든 말을 다 할 수는 없지만 몇 년 묵은 체중이 내려가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수없이 많은 일들이 있겠고 제가 해결해야할 숙제가 많지만 그 안에서 성숙한 사람으로 성장하길 원하고 부족한 부분들은 채워가겠습니다. 계속 여러분들의 의견을 겸손히 받아들이고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끝을 맺었다.


한편 아이비가 이처럼 미니홈피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전한 데까지는 힘겨운 결단의 시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러한 글을 공개한 뒤에도 네티즌들은 비난의 의견을 보이며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에서는 아이비에게 용기와 힘을 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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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탁.... 2009-02-06 01:23:04
잠시만요....
님들아 제발 자세히 알지도 못하면서 머라고들 그러지마세요;; 사람 마음에 상처는 주지 말자고요... 부탁드립니다

머지.. 2009-01-11 20:58:02
그럼사진에 찍혔던..
벤츠에 문열고 태워주던사진은..뭐지..렌트칸가...흠.....
그냥 조용히 삽시다...다들 살기힘들어서 짜증나는데 뉴스기사보면서 더짜증나게하지말고..휴..

아이비언니 2009-01-04 20:43:39
아이비언니화이팅! ㅠㅠ
아이비 언니! 빨리 컴백 하시길 바래요!
그 뭐지 남자친구 작가인가..? 암튼 그 사람 때문에 ㅠㅠ 고생중 이시네요, 그래도 빨리 컴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