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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달러' 고가품 몰래 반입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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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달러' 고가품 몰래 반입 '뚝'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1.0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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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해외여행 또는 출장을 다녀오면서 면세한도(400달러)가 넘는 고가품을 들여오다 적발된 경우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로 인해 해외 여행객이 줄어든데다 나간 이들도 지갑 꺼내기를 주저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5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1월까지 면세한도(400달러)를 넘어 세관에 유치된 6대 고가품(골프용품.구두.시계.주류.카메라.핸드백)은 모두 1만1천655점으로 집계됐다.

연간이긴 하지만 지난해의 경우 이들 6대 품목의 유치 건수가 3만605건에 달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1년새 60% 가량 감소한 셈이다.

품목별로 보면 지난해 1만6천519건이 적발됐던 핸드백의 경우 올해는 11월까지 5천907건 적발에 그쳤고 시계의 경우도 같은 기간 7천338건에서 2천8건으로 급감했다.

면세점 쇼핑의 단골품목인 주류의 적발건수는 지난해 4천275건에서 올해는 11월까지 2천615건으로 줄었고 구두 적발건수도 올해 632건으로 지난해(1천99건)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골프채 등 골프용품은 827건에서 290건으로, 카메라는 547건에서 203건으로 각각 감소세를 보였다.

유치품은 면세한도를 넘어서 세관에 적발된 것들로, 현장에서 신고 뒤 납세고지서를 받아간 것부터 유치 뒤 세금을 내고 찾아간 것, 찾아가지 않아 공매가 실시된 것, 공매가 이뤄지지 않아 국고에 귀속된 것 등을 모두 포괄한 것이다.

전반적으로 고가품 쇼핑이 급감한 것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경기 침체가 본격화되면서 해외 여행 수요가 줄고 기업들도 불요불급한 출장을 줄이면서 면세점이나 해외 현지 쇼핑 건수가 줄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내국인의 해외여행은 93만2천715명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3.5% 감소하는 등 6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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