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 통도사 용화전(龍華殿) 벽화에서 발견된 '서유기' 그림 7장면이 발견돼 화제다.이들중 하나인 봉선군모천지우도(鳳僊郡冒天止雨圖). 서유기 87회 내용 중 하늘을 모독한 죄로 가뭄에 든 천축 변방의 봉선군(鳳僊郡)에 비를 내리게 해주겠다고 약속한 손오공이 천궁에 올라가 옥황상제를 만나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다.
서유기 벽화는 내부 동측 벽면과 서쪽 벽면에서 각각 발견됐다.동벽에는 서유기 중 제94회ㆍ12회ㆍ87회 내용을 그렸으며, 서벽에는 제85회ㆍ12회ㆍ81회 이야기를 압축해 그린 것으로 밝혀졌다.
이 중 제12회와 관련되는 그림이 동ㆍ서벽 중앙에 모두 세 장면으로 나누어 표현된 점이 관심을 모았다.
12회 그림에는 현장법사가 당 태종의 명으로 수륙재(水陸齋)를 여는가 하면, 이 행사를 주관할 고승을 선발하는 위징과 소우, 장도원 등이 등장한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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