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모도트룹’은 ‘러블리라이프’, ‘달다방으로 오세요’, ‘딸아딸아’에 이은 네 번째 프로젝트 연극 작품으로 ‘약 서른개의 거짓말’을 대학로 마로니에극장에서 선보인다.
모도트룹(대표 장선연, www.modotroupe.co.cc)은 2년 전 연극분야에 꿈을 가진 젊은이들이 극단 ‘플레이 프로젝트 모도트룹’이란 이름으로 모인 것이 계기가 되어 탄생하였는데, 소속 단원 대부분이 대학로 연극문화 10년 역사를 직접 경험하면서 쌓은 경험과 열정으로 똘똘 뭉친 젊은이들이다.
특히, 이번 작품을 기획한 장선연 대표는 “우연히 ‘약 서른개의 거짓말’이란 영화를 보고 극 형식이 굉장히 연극적이라는 생각에 여러 자료를 검색하던 중에 원작이 일본 극단 ‘모노’의 연극 작품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 작품을 한국 연극무대에 꼭 올려보겠다는 의지를 다졌다”고 했다.
이후 장대표는 직접 번역과 번안을 마무리하여 이 작품 공연을 같이할 파트너를 모색 중에 지난 2008년 극단 ‘노는이’와 인연을 맺게 되었다. 마침 극단 ‘노는이’는 영화계에서 실전을 바탕으로 기반을 쌓아온 숨은 실력가들이 모여 연극계에 출사표를 던진 극단인데, 연극의 극적 형식과 영화의 메커니즘이 무대 위에서 서로 교차점을 찾기엔 더할 수 없이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번에 무대에 올려질 작품은 원래 일본 작가 츠지다 히데오(土田英生)의 ‘약 서른개의 거짓말을 오오타니 켄타로(大谷健太郞)가 2004년 영화화함으로써 명성을 얻게 되었으며, 2006년에는 서울 등 국내 6개 도시에서 열린 ‘일본인디페스티벌’에서 상영되어 우리나라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바 있다.
장대표는 “이번 연극 속의 여섯 인물들이 신기루와도 같은 목적을 위해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좌충우돌 부딪치며 속고 속였어도 결국은 서로가 함께하고 싶은 사람들의 모습이라는 인간 내면을 깨닫는 과정을 통해 물질보다 더 중요한 그 어떤 것 바로 ‘인간의 마음’을 이야기하고자한다”고 말했다.
뮤지컬 등 전반적인 공연계 불황 속에서도 당당한 출사표를 던진 장대표는 “패기와 열정은 분명 큰 자산이지만 그것만으로 공연의 성공을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관객의 눈높이와 관객의 관심사를 반영한 철저한 기획을 바탕으로 관객들과 함께 공감대를 만들어 나간다면 우리도 언젠가는 브로드웨이나 웨스트엔드의 뮤지컬 맘마미아, 캣츠 같은 멋진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지 않겠냐”고 포부를 밝혔다.
모도트룹은 2007년 8월 창단한 연극 극단으로 ‘약 서른개의 거짓말’을 2009년 2월 6일부터 22일까지 대학로 마로니에극장에서 공연예정이다.
제작 극단 모도트룹, 노는이. 작 츠지다 히데오. 역 장선연. 연출/각색 서상우. 출연 조정환, 장선연, 이승환, 김영욱, 이창우, 박진아. 공연문의 0505-509-9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