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가 떴다'가 최근 화제가 됐던 대본 논란에도 불구하고 17주 연속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1위 자리를 지켜내 시선을 모았다.

11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는 27.7%(TNS미디어코리아 집계)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일 기록한 27.4%보다 오히려 소폭 상승한 수치다. 또 다른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는 25.6%로 '패떴'을 1위로 집계했다.

최근 '패떴' 대본의 공개되면서  '리얼'이라는 진위여부를 두고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

최근 '패떴'은 방송작가협회 기관지인 '방송문예' 12월호에 방송 초기 3회 때의 대본이 실리면서 리얼 프로그램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대본에는 MC들의 리액션과 상황 등이 상세히 적혀 있어 100% 출연진들의 애드립에 의해 리얼하게 진행되는 것이라 믿어왔던 시청자들은 "실망이다"는 의견과 "대본 유무보다 프로그램을 재밌게 즐기면 된다"는 의견으로 나뉘어 분분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제작진들은 "대본은 가이드라인일 뿐 대부분 출연진들의 애드리브로 상황을 이끌어나간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논란으로 인해 시청률에 대한 걱정도 적지 않았던 '패떴' 제작진은 오히려 이전보다 더욱 높아진 시청률로 한시름을 놓게 됐다.

11일 방송된 '패떴'에는 뮤지컬배우겸 연기자인 송창의가 뉴패밀리로 출연해 기존 패밀리 들과 함께 릴낚시, 볏짚 게임, 전화미션게임 등을 하며 친목을 다졌다.

김종국과 이효리 둘만의 어색한 시간, 메주 만들기 시간들을 통해 즐거움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