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시의 이모씨는 지난 해 4월 옥션을 통해 엠아이일렉트로닉스의 MI-701 내비게이션을 23만원에 구매했다.
6개월가량 문제없이 제품을 사용하다 11월부터 DMB 고장으로 사용이 힘들어져 AS를 요청했다.
첫 수리를 보내자 소프트웨어 이상으로 제품 세팅을 다시 하면 된다고 설명해 처리했지만 며칠도 안 돼 똑같은 고장이 발생했다.
DMB 관련 부속품을 교환 받아 다시 사용해 봤지만 같은 증상이 반복됐다.
이씨는 세 번째 수리를 보낸 뒤 답답한 마음에 AS 센터 측에 고장 원인 및 제품 교환과 관련해 문의하자 제조업체인 엠아이일렉트로닉스 측에 문의하라고 알렸다.
이씨가 회사 측에 직접 수리기간 초과와 관련된 보상관계를 문의 하자 직원은 대뜸 “7일 내로 수리 완료해야 하며 기간이 초과 될 경우 AS 센터에서 불만 접수 처리한다. 소비자 보상과 관련해서 왜 나한테 묻냐”며 되물었다.
당황한 이씨가 담당자가 누구냐고 묻자 직원은 "회사를 그만두면 끝이니 자신에게 묻지 말라"는 어이없는 답변을 계속했다.
화가 난 이씨가 엠아이일렉트로닉스 대표자에게 직접 연락하려고 했으나 매번 부재중이라고 안내했다. 통화했던 담당자도 바꿔주지 않았다.
그러는 동안 세 번째 수리 보냈던 제품이 도착해 확인해보니 화면의 색깔이 변해 있었다. AS 센터에 항의한 뒤 제품을 다시 보냈지만 돌려받은 후 3일쯤 지나 다시 고장이 발생했다.
이씨는 엠아이일렉트로닉스 측에 교환을 요청했지만 회사측은 아무것도 책임질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이씨는 “엠아이일렉트로닉스라는 회사,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는 곳이다. 자신들이 제조하고 판매하는 제품에 대해 아무런 책임감이 없으며 소비자를 대하는 태도도 엉망”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팔면 그만이라는 이런 업체들 때문에 소비자들만 덤터기 쓴다”며 억울해했다.
이에 대해 엠아이일렉트로닉스 측은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의 확인을 요구하는 취재에 응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