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큰 인기를 얻은 '헤타리아'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오는 24일부터 현지에서 방영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어린이 채널인 키즈 스테이션에서 방송될 예정인 '헤타이라'는 2차 세계 대전의 주범국인 이탈리아, 독일, 일본을 비롯 영국, 프랑스, 러시아, 리투아니아, 스위스, 중국, 한국 등 20여 개 국가를 캐릭터화한 코믹 풍자만화다.
헤타리아는 헤타레와 이탈리아를 합성한 오타쿠 신조어로 ‘서툴고 우유부단한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러나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독일, 이탈리아, 일본 캐릭터가 주인공인 만화에서 한국 캐릭터를 어이없이 표현하고 있어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만화 속 한국인은 일장기를 업거나 두르고 나오고 일본 독도를 상징하는 가슴을 만지며 시도 때도 없이 '우리나라 만세'를 외치는 등 변태적인 모습을 그리고 있어 국내 네티즌들의 불만과 원성이 이어지고 있다.
이미 지난 10일부터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서는 '우리 민족을 모욕하는 헤타리아 방영을 중단하라'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서명목표치 1만명을 초과했다.
네티즌들은 “만화라고 하지만 이를 본 아이들이 무의식중에 '한국은 그런 나라'라는 인식이 심어질 수 있다”, “한국을 노골적으로 모욕하고 있다" "이런게 만화라고 텔레비전에 방영되는 게 어이가 없다. 심각한 상황"이라는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