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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제화 구두는 1회용? 한번 신고 망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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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제화 구두는 1회용? 한번 신고 망가져"
  • 김미경 기자 news111@csnews.co.kr
  • 승인 2009.01.16 08:2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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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미경기자]딱 한번 신은 금강제화 구두가 색깔이 변색되고 가죽이 심하게 벗겨졌다며 소비자가 불만을 쏟아냈다.

서울 회기동의 황 모 씨는 지난 11월 금강제화에서 버팔로 구두를 구입했다. 첫날 신고 그 이튿날 구두 앞부분의 가죽색깔이 변색된 것을 발견했다.

마침 구두를 신었던 날 갑자기 비가 오는 바람에 비를 맞아서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며칠이 지나고 잊고 있던 구두를 본 순간 황 씨는 큰 충격을 받았다. 가죽색깔도 색깔이지만 구두 앞부분의 한가운데가 심하게 까져 있었던 것.

구두의 상태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던 황 씨는 결국 금강제화 상담실로 전화를 했다.

직원은 “가까운 금강제화로 방문하면 교환해준다”고 안내했다. 황 씨는 집에서 가까운 금강제화 청량리 점을 방문했지만, 판매사원은 “산 곳으로 가라”고 했다. 할 수 없이 구두를 구입한 명동까지 갔지만, 이곳 판매사원은 “교환받고 싶으면 본사 가서 교환 증을 받아오라”고 했다.

사람을 이리저리 뺑뺑이 돌린다는 생각에 화가 났지만 일단 참고 본사로 향했다. 본사 상담원은 구두를 살펴본 뒤 “제품 하자가 아니다. 소보원에 보내서 제품하자라고 판결나면 교환해주고 아니면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황 씨가 “무슨 구두가 한번 신고 이러냐”고 따져도 “설계 자체가 원래 그래서 어쩔 수 없다”고 말을 끊었다.

이후 금강제화 측은 “소보원에서 제품하자가 아닌 걸로 판명이 났다. 제품을 택배로 보내주겠다”고 통보했다.

황 씨는 “딱 한번 신고 이렇게 망가지는 구두를 어떤 사람이 17만원이라는 거금을 주고 구입하겠냐”며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금강제화 관계자는 “소비자원에서 제품하자가 아니라 고객부주의라는 결과가 나왔다. 고객에게 수선해서 보내주겠다고 안내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상담원의 안내가 미흡해 보상 차원에서 동일한 제품으로 교환하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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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늬른 2009-01-18 14:55:08
그건 아니네요...
'난 이제 저런 회사에선 안 살 생각입니다.' 라고 사람들이 말하면 어쩔 작정이죠? 내 친구도, 친구의 친구들도, 내 가족, 가족의 친척들도 안 살껄욬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