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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TV 수리비250만원, 깎아서160만원!! 생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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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TV 수리비250만원, 깎아서160만원!! 생색"
  • 정수연 기자 tpdnjs@csnews.co.kr
  • 승인 2009.01.22 08:21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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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정수연 기자]"소니TV가 3년 만에 고장이 났는데 수리비가 깎아주어서 무려 160만원이라고 하네요. 새 TV가격과 맞먹는 이런 엄청난 수리비를 물어야 합니까? 이럴 줄 알았으면 삼성전자나 LG전자 TV를 샀을 텐 데..."

소니코리아가 TV 수리를 요청한 소비자에게 납득하기 힘든 고가의 수리비를 청구했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서울시 옥수동의 조 모 씨는 지난 2004년 신혼살림을 장만하면서 테크노마트에서 소니 PDP TV를 450만 원가량에 구입했다.

지난해 12월부터 TV 화면 오른쪽 부분에 검은 줄이 생기기 시작해 즉시 AS를 요청했다.

조 씨가 고장 원인을 묻자 기사는 패널 불량으로 수리가 불가능해 교체를 해야 한다며 대뜸 수리비로 250만 원을 요구했다.

조 씨가 황당한 표정을 짓자 곧이어 부담을 줄여 준다며 할인가 160만 원에 패널 교체가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160만 원이면 최근 출시된 새 LCD TV를 구입 할 수도 있는 가격이라서 조 씨는 엄청난 수리비에 대해 거세게 항의했다.

기사는 조 씨의 심정은 이해하지만 방법이 없다며 소니 코리아 고객지원실에 문의하라는 말만 남기고 떠났다.

즉시 고객지원실에 문의했지만, 상담원과 실장도 기사와 똑같은 말만 되풀이했다. 조 씨가 사용 중인 제품의 보증기간이 만료돼 최소 160만 원의 수리비가 불가피하다는 것.

450만 원에 구입한 TV를 3년 만에 160만 원을 주고 고쳐야 한다는 사실을 조 씨는 받아들일 수없어 계속 항의했지만 회사 측은 "수입 제품이라 부품 원가와 세금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말만 반복했다.

조 씨가 다시 “소니 TV는 수명이 3년밖에 안 되느냐”고 따지자 "조 씨 TV와 같은 고장은 매우 드물다"고 만 설명했다.

조 씨가 포기하지 않고 "특수한 상황에 처한 만큼 그에 맞는 원칙을 만들어 상식적인 수준의 수리비를 청구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계속 항의했지만, 소니코리아 측은 원칙상 어쩔 수 없다는 대답만 반복했다.

조 씨는 “사용자로서 잘못한 것이라도 있다면 억울하지는 않을 것이다. 지금 TV를 160만 원에 수리하고 또 고장이 나면 그땐 어떻게 해야 하나?”며 억울해했다.

이어 “소니 코리아 측 규정이라는 것이 소비자로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것이므로 끝까지 대응해서 싸울 것이다. 본사에 영문 편지를 보내고 항의할 생각이며 소송까지 생각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소니 코리아 관계자는 “조 씨의 제품은 4년 전 출시된 것으로, 당시에는 PDP TV가 1000만 원을 호가하던 때라 PDP 패널 가격도 당시의 제품 기준으로 맞추어져 있다. 조 씨의 TV는 단종된 제품이며 현재 패널 생산도 중단됐다. 수리비 원가가 250만 원인데 160만 원을 안내한 것은 회사 측에서도 비용을 상당부분 부담한 것인데 소비자가 만족하기 어려웠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 씨가 강하게 민원을 제기했지만 무상처리 및 더 이상의 가격 조절은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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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wl 2010-02-06 15:17:35
저두요.. 진짜..
아니 정기적으로 가는 램프만 해도 가격이 만만치 않은데...
부품이 100만원이 넘어가니 뭐=_=;; 그것도 중고 부품으로 하면 60만원에 해주겠다네요.... 아니 티비가 무슨 휴대용 기기도 아니고 소비자 부주의로 망가지나요? 대부분 수명 문제인거지.. 3년도 못간다면 말이되나요=_= 다시는 소니꺼 안삽니다. 유독 좋은것도 없고 수리도문제고 가격은 비싸고

tv 2009-04-10 12:56:39
소니 tv as 황당합니다
3년전 LCD소니tv 50인치구매하고 당시화질이 이상해 히미한줄이 모여서바로 서비스요청,이상없다고 서비스기간기니까 그냥사용하다 다시부르라고 1년이상쓰다 여전히 이상해 다시 서비스신청했더니 램프를 교환하며 괜찮다고 하네요,화질은 그냥그렇고 밝기가 밣아져서 줄이 밝기에 가려 조금개선,TV 지금 3년쯤 되었는데다시 줄이 심하게 되어 서비스 문의하니
수리비로 108만원을 내라합니다.
이런 바가지가 어디있읍니까?애초부터 문제를 제기해왔는데 근본적인건 건드리지도 않더니 이제와 수리비 108만원이라니

박춘군 2009-01-22 12:47:14
HDD도 마찬가지
얼마전에 사용한지 1년도 안된 HDD를 AS받았는데 AS기간이 원래 고장난 HDD를 산 때부터 시작한다고 합니다. AS를 받았으면 그 때부터 AS기간을 산정하는게 상식이 아닙니까? 전자회사가 자신의 제품에 대해 너무 자신이 없는게 아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