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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연회비 면제 철석 약속후 '몰래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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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연회비 면제 철석 약속후 '몰래 청구'"
  • 이경환기자 nk@csnews.co.kr
  • 승인 2009.01.22 08:2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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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경환 기자]"롯데카드 대표이사님~이건 사기 영업 아닙니까?"


롯데카드(대표이사 이병구)가 해지를 요청한 고객에게 연회비를 면제해 준다면서 카드 사용을 연장시킨 뒤 몰래 연회비를 청구해 소비자와 마찰을 빚었다.

대구 달성군에 살고 있는 이 모 씨는 지난해 12월 안쓰는 카드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연회비가 청구되는 롯데카드를 해지하기 위해 콜센터로 전화를 걸었다.

콜센터 직원에게 이 씨가 해지를 요청하자 직원은 "1년 여간 연회비 1만원을 면제해 줄 테니 다시 한 번 사용해 보는 것은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연회비를 면제해 준다는 말에 해지 요청을 미룬 이 씨.

그러나 연회비 면제 약속을 비웃기라도 하듯 다음달 이 씨의 카드 명세표에는 연회비가 버젓이 청구돼 있었다.

화가 난 이 씨가 콜센터에 전화해 항의를 하자 그 때서야 담당 직원은 "면제 처리가 되지 않아서 연회비가 청구된 것 같다. 바로 처리를 해주겠다"고 답변했다.

한 장의 카드만을 사용하던 이 씨가 평소대로 청구서를 제대로 살펴보지 않았다면 연회비를 고스란히 물어 줬어야 할 상황이었다.

이 씨는 "물론 실수라고 볼 수도 있지만 당시 상담직원이 '등록 됐다'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바로 연회비가 청구 된 것은 이해할 수없다"면서 "만약에 청구서를 제대로 보지 않았다면 연회비를 고스란히 손해 볼 뻔했다"고 주장했다.

가족들이 BC카드.신한카드.삼성카드.국민카드등 다양한 카드를 쓰고 있으나 이렇게 황당한 방식으로 장사를 하는 사례는 처음이라고 혀를 찼다. 

이에 대해 롯데카드 관계자는 "상담원이 전산에 직접 입력을 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입력 과정에서 실수를 한 것 같다. 고객에게 연회비를 받으려고 일부러 누락시킨 것은 아닌 만큼 이해를 바란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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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심 2009-01-22 10:48:19
저의 남편도 롯데카드에서 똑같은 일 있었어요.
이 기사를 보기 전까지는 저도 롯데카드사의 실수라고 생각했는데 실수가 아니었군요.
얼마 전에 저의 남편도 롯데카드를 취소하려고 전화하니 면제해 줄테니 한달만 더 쓰라고하고는 청구가 되어 나왔어요. 항의 했더니 출금날에 연회비를 빼고 출금했더라구요. 그래도 안쓰니까 카드해지 해달라고 하니 남아있는 잔금이 있어서 안된다고 해서 다음달에 할부로 쓴거 끝나면 다시 전화할려고요. 카드해지 절차를 어렵게 해놓고 계속 핑계만 대고 있어서 아직도 해지를 못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