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소주나 죽이자"..3750만명,매주 두병씩'벌컥벌컥'
상태바
"소주나 죽이자"..3750만명,매주 두병씩'벌컥벌컥'
  • 유성용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1.22 12: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불황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단돈1천100~1천200원으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소주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작년에 3천750만명이 1인당 매주 두 병꼴을 마셨다.

노숙자에서부터 고통을 받고 있는 중산층과 부유층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가격대 때문에 불황기에 오히려 판매가 더 증가하고 있다. 

진로 관계자는 "약간 우스갯 소리로 소주는 1천원짜리 한장과 동전 한두 개로 세상의 시름을 잊고 '홍콩' 갈 수 있는 유일무이한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22일 대한주류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소주 판매량은 모두 1억1천613만9천 상자(360㎖ 30병입)로 병으로 따지면 34억8천417만병이 판매됐다. 전년도에 비해 5.6% 증가했다.

19세 이상인 음주 가능인구를 3천750만 명으로 보면 1인당 연간 소비량은 93병이다. 1인당 매달 8병 정도, 매주 2병을 마신 셈이다. 

2007년 소주 판매량은 2006년대비 1.3%를 기록했다.불황이 덮치기 시작한 작년 하반기부터 소비가 큰 폭으로 증가하기 시작했다.

월별로는 전년 대비 증가율이 1월 5.3%로 시작해 3월에는 4.7% 수준이었으나 7월 6.3%, 9월 7.9% 수준을 보이다가 12월 27.6%로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회사별로 보면 진로가 전년 대비 8.7% 증가한 5천973만4천상자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51.4%를 기록했다. 두산은 전년 대비 5.2% 증가한 1천285만3천 상자를 판매해 11.1%의 시장점유율을 보였다.

진로는 작년 12월 한 달간 685만9천 상자를 팔아 창사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12월 시장 점유율이 55.2%에 달했다.

금복주가 3위를 차지했고 무학, 대선, 보해, 선양, 하이트, 한라산, 충북소주가 뒤를 이었다.

수도권 시장에서는 5천434만6천 상자가 팔렸다.진로가 80.8%, 두산이 18.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