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성유리(28)가 영화 '토끼와 리저드(가제)'의 주연으로 데뷔 11년 만에 첫 스크린 도전에 나섰다.
'토끼와 리저드'는 입양아로 살아온 자신의 진정성과 입양아가 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알고 싶은 젊은 청춘의 로드 무비로 2004년 영화 '치통'으로 프랑스에서 먼저 장편 데뷔를 해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주지홍 감독 작품이다.
성유리는 극중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23년 만에 고국을 방문하는 입양아 메이 역을 맡았다. 메이는 미스터리함과 자유분방함이 공존하는 인물로 가슴 속에 깊은 상처를 가진 인물.
성유리는 "처음으로 영화에 출연해서 스크린을 통해 관객분들을 만나 뵈려니까 부담이 되는 한편 가슴이 두근두근 거린다. 이런 가슴 벅찬 설렘을 안고 기쁘게 영화에 도전하고자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주지홍 감독은 "2년 여간 정성 들여 준비해온 작품인 만큼 캐스팅에도 많은 고심을 했다. 그러던 중 드라마 '쾌도 홍길동' 속 성유리씨를 보게 되었고, 순수하면서도 강인한 내면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선보인 성유리씨가 메이를 완벽하게 흡수할 배우라고 생각했다"며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성유리의 첫 영화 도전과 함께 주지홍 감독의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이는 영화 '토끼와 리저드'는 오는 2월 크랭크인을 앞두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