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은행들, 모든 거래기업 '살생부' 작성
상태바
은행들, 모든 거래기업 '살생부' 작성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1.29 08: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은행들이 오는 6월 말까지 사실상 모든 거래기업의 옥석을 가린다. 여기서 부실징후 또는 부실 판정을 받은 기업에 대해서는 구조조정이 이뤄진다.

   이에 따라 현재 건설업과 조선업에 한정된 기업 구조조정이 전 업종으로 확대된다.
29일 금융당국과 은행권에 따르면 채권 은행들은 신용공여액 50억 원 이상인 기업에 대해 작년 12월 말 기준 결산 재무제표가 나오는 3월부터 일제히 신용위험 평가를 시작한다.

   은행들은 4월까지 거래 기업의 이자보상배율과 자산 건전성 등을 우선 점검하고 5월부터는 영업 전망과 경영.재무 위험, 해당 산업의 전망 등을 세부적으로 평가한다.

   이자보상배율이 1미만이어서 영업이익으로 금융이자도 감당 못하는 기업, 은행들의 자산건전성 분류 결과 요주의 이하 등급을 받은 기업, 외부 회계감사에서 부정적 의견을 받은 기업 등이 주로 평가 대상이 된다.

   은행들은 평가 결과를 토대로 6월 말까지 거래 기업을 4개 등급으로 나눈 뒤 C등급(부실징후 기업)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집어넣고 D등급(부실기업)은 정리한다.

   이번 평가는 2007년 11월 기업구조조정촉진법 부활에 맞춰 은행들이 맺은 기업 신용위험 상시평가 운영 협약에 따른 것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이 신용도가 급격히 나빠진 기업 등 문제 업체에 대해서는 그때그때 평가하고 있다"며 "이번에는 2008 회계연도 결산 자료를 토대로 이뤄지는 정기 평가로, 사실상 전 기업이 대상"이라고 말했다.

   2007년 결산자료로 이뤄진 작년 상반기 정기 평가 때와는 달리 지난해부터 경기가 악화된 점을 감안할 때 올해 정기 평가에서는 구조조정 대상 기업이 속출할 것으로 전망된다.(연합뉴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