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수입차업계체들이 연간 판매 목표를 줄줄이 하향조정하고 있다.
2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회원사들의 올해 판매 목표는 총 5만1천대로 집계됐다.작년 신규등록 대수인 6만1천648대와 견줘 17.3% 적은 수치다. 외제차가 국내에 수입된 이후 연간 판매 목표를 이처럼 전년 실적 보다 낮게 잡은 것은 처음이다.
수입차 시장은 지난 2004년에 판매 대수 2만3천345대를 기록데 이어 2005년 3만901대, 2006년 4만530대, 2007년 5만3천390대, 2008년 6만1천648대로 해마다 급팽창해 왔다.작년에도 에 비해 15.5% 판매량이 증가했했다.
메이커별로 보면 작년에 5천136대를 판매한 폴크스바겐 코리아는 올해 목표를 5천대로 하향조정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2008년(2천100대) 보다 10% 감소한 1천900대를 올해 목표 판매대수로 잡았다.
작년에 총1만2천356대를 판매해 국내 수입차 브랜드 판매량 1위를 기록한 혼다코리아는 아직까지 판매 목표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특히 엔고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최근 자동차 전 차종의 가격을 80만-190만원 인상해 매출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입차업체들의 판매가 이처럼 시들해지자 이들과 고급차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여 온 현대자동차는 에쿠스.제네시스등 주력 고급 모델을 앞세워 매출 확대에 나설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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