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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태 "경제 플러스, 마이너스?~ 나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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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태 "경제 플러스, 마이너스?~ 나도 몰라"
  • 유성용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1.30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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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처음으로 올해 마이너스 경제 성장을 전망했다.

   이 총재는 30일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서울 이코노미스트클럽 조찬 모임에서 "작년 4분기를 경기침체의 시작으로 본다면 올해도 마이너스 성장이 확실하다"며 "올해 1~2분기가 그보다 높은 수준이라면 올해 성장률이 마이너스인지 플러스인지 잘 모르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월 단위도 모자라서 주 단위로 경제전망이 바뀌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3주 전 국제결제은행(BIS) 총재 회의에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비공개를 조건으로 세계경제 전망치를 언급했는데 막상 며칠전 IMF 발표에서는 더 나쁘게 나왔다"며 "내부적으로 또 수정됐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작년 4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장기 침체의 시작으로 보느냐, 일시적인 것으로 보느냐에 따라 전망이 달라진다"며 "경기침체의 시작일 뿐이고 올해 1~2분기도 크게 다를 게 없다고 본다면 올해도 `마이너스' 성장이 확실하다"고 내다 봤다.

 
그는  "올해 1~2분기가 작년 4분기보다 높은 수준에서 시작할 수 있다고 본다면 성장률이 마이너스인지 플러스인지 잘 모르는 상황이고 올해 고용도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책 유효성이 극대화되는 방향으로 기준금리의 조정 시기와 폭을 결정하겠다"며 "공개시장조작 및 총액한도대출을 활용해 신용공급이 제약되는 부문으로 자금이 흐르도록 유도하고 은행의 자기자본 확충 노력을 뒷받침하는 등 은행의 신용공급 여력이 늘어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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