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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살인의 동기는 못말리는'살인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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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살인의 동기는 못말리는'살인충동'
  • 조창용 기자 creator20@csnews.co.kr
  • 승인 2009.01.31 2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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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살인범 강호순은 범죄를 저지른 이유가 돈도 성욕도 아니고 억제하지 못하는 '살인충동'이라고 털어 놓아 온 국민들을 섬뜩하게 했다.


"여자들을 상대로 성폭행할 목적도 아니고, 솔직히 아니고. 순수히 돈이 필요해서 여자를 죽인 것이라면 그녀들의 지갑 속의 신용카드를 빼내면 될텐데 그렇지도 않고. 딱히 뭐라 말할 순 없지만, 순간순간 제 자신을 제어하지 못할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범인 강을 수사하고 있는 경기경찰청 수사본부 강력계장의 말이다.

강 씨가 군포 여대생 A 씨의 신용카드로 현금 70만 원을 인출한 이유도 단순했다.


이전에는 이미 피해자들이 숨진 뒤였기 때문에 카드인출이 불가능해 현금만 훔쳤다는 것이다.

노래방 도우미를 살해한 경우도 강 씨의 순간적인 감정에 좌우됐다.


경찰은 "살인 과정에도 노래방 갔었습니다. 노래방 갔었지만 죽인 사람있고 안죽인 사람도 있고. 죽인 사람은 지금 나와있는 사람들이고. 다 그냥 만나서 그냥 좋게 헤어지고 그런 부분이 있습니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강을 심문한 결과  "A 씨는 경우엔, 제압한 상태에서 지갑을 뒤졌답니다. 제압을 한 상태에서, 죽이지 않은 상태에서 지갑을 뒤졌을 때 카드 보여서 카드를 써야겠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고, 비밀번호 제압 당한 상태에서 물어보니까 대답해 줘서 쓰게 됐다."고 밝혔다.


범인 강이 피해자들을 살해한 이유도 돈을 훔친 이유도 매순간 심정 변화에 따라 결정됐음을 알 수 있다.


경찰은 강의  정신 감정을 통해 보다 정확한 범행 동기를 밝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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