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에덴의 동쪽' 최고 악역 배우 조민기가 ‘선인’으로 연기 변신을 선언했다.
조민기는 차기작으로 5월 초 MBC가 방영하는 월화사극 ‘선덕여왕’(극본 김영현박상현·연출 박홍균)을 택했다. 이 작품에서 그는 주인공 선덕여왕의 아버지이자 신라 제 26대 왕인 진평왕을 맡아 조용한 카리스마를 보여줄 예정이다.
살인도 서슴지 않는 악인으로 나와 시청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조민기가 ‘선덕여왕’에서는 권력의 갈등 속에서 고뇌하는 심약한 왕으로 이미지를 바꿔, 고현정과 선과 악의 대결을 펼친다.
고현정이 맡은 미실은 진평왕과 등을 진 채 권력을 손에 쥔 인물로 나오는 만큼 조민기와 고현정은 드라마 속에서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벌이게 된다.
연기변신을 앞둔 조민기는 “그동안의 출연작에서 거친 바람과 같은 야망을 주로 연기해왔다면 ‘선덕여왕’에서는 고요하지만 강직한 의지를 갖춘 왕으로 변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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