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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선물'지각'배송..친지20명 '빈손'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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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선물'지각'배송..친지20명 '빈손' 방문"
  • 이민재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2.04 0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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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민재 기자] 현대홈쇼핑이 설 선물 배송을 지연시켜 낭패를 봤다는 소비자의 불만이 제기됐다.

광주시 두암3동의 김모씨는 지난 1월 21일 친지들 명절선물로 현대홈쇼핑에서 '안동간고등어' 20개를 58만원에 구매했다.

김씨는 대기업이 운영하는 쇼핑몰이라는 점과 빠른 배송에 신뢰를 갖고 주문을 결정했다.

하지만 수일이 지나도 배송이 이루어지지 않아 사이트에서 확인해보니 '상품준비중'이라는 문구만 떠 있었다.

명절전에 배송받아야 선물을 할 수있는 다급한 상황이어서 김씨가 현대홈쇼핑에 문의하자 "설 연휴라 제품배송이 어렵다. 팝업 창을 통해 안내했다"고 답했다.

김씨가 "일부제품의 경우 배송이 지연된다고 돼 있었을 뿐 어떤 제품인지 혹은 어느 지역이 지연되는지 자세한 사항이 안내되지 않았다"고  이의를 제기하자 "중요한 물건이면 언제 배송되는지 왜 확인을 안 했냐. 업체와 직접 이야기하라"고 퉁명스럽게 대꾸했다.

상담원의 태도에 실망한 김씨가 판매업체에 항의했지만 역시 배송일자를 확인하지 않은 김씨의 탓으로만 돌렸다.

김씨는 "현대홈쇼핑을 믿고 구입했는데 소비자가 직접 해결하라는 무책임함에 치가 떨린다. 배송에 대해 명확하게 안내하지 않고 확인하지 않은 소비자의 잘못이라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업체의 불성실한 태도를 지적했다.

이어 "현대홈쇼핑 믿고 명절 선물 구입했다 낭패를 봤다. 빈손으로 친지분들 인사를 다니려니 너무 염치가 없었다"며 원망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배송 안내부분에 대해 소비자분이 오인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상담원의 실수에 대해 고객님께 깊이 사과 드렸다"고 해명했다.

 

현대홈쇼핑은 GS홈쇼핑 CJ홈쇼핑에 이은 국내 3대 홈쇼핑업체다. 이어 롯데홈쇼핑과 농수산홈쇼핑이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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