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내 사랑 금지옥엽'이 SBS 대표 막장 드라마 '아내의 유혹'을 능가한다는 평가가 시청자들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혼남 전설(김성수 분)과 인호(이태란 분)가 힘겨운 결혼 허락을 받아내고 사랑의 결실을 맺을 순간에 전설의 전처 영주(최수린 분)가 나타나 본격적인 훼방에 들어간다. 영주는 전설과 결혼해 두 아이의 엄마가 됐지만 잘나가는 가수 강민과 바람나 남편과 아이까지 버렸다. 게다가 이혼 당시 모든 죄를 전설에게 뒤집어 씌워 전설이 연예계에서 거의 사장시켰다.
강민과 틀어진 영주는 전설과 재결합하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있다. 인호 아버지를 찾아가 "딸 단속 잘하라"고 으름장을 놓고 인호 직장에서 가정파괴범이라는 루머도 퍼트린다.
신호와 세라는 결혼을 앞두고 양가 상견례까지 마친 상황이지만 만삭의 보리는 몰래 신호의 아이를 낳으려고 한다. 게다가 세라가 보리의 상황을 알게 되고 신호의 집에도 발각되기 직전이다.
극 초반 가족을 위해 희생하고 인내하는 우리시대 아버지상을 그리겠다는 기획 의도는 희미해지고 여자 주인공들의 대립이 점점 부각되면서 막장 드라마의 계보를 잇고 있다.(사진-KBS)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