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아이 같은 순수한 감성의 도발적 매력을 겸비한 그녀 ‘모래’(신민아)와 오직 자신의 사랑을 위해 앞만 보고 돌진하는 프랑스 출신 천재요리사 ‘두레’(주지훈), 완벽한 조건과 착한 성격까지 지닌 ‘상인’(김태우).
이들이 펼치는 가슴 설레는 시크릿 로맨스 영화 '키친'이 완성되기도 전 일본에 수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 남녀의 아찔하고도 비밀스런 러브스토리를 그려낸 영화 '키친'이 지난해 11월에 열린 북미 지역 최대의 필름마켓인 AFM(American Film Market)에서 일본 쇼게이트에 판매됐다.
잇따른 한국영화의 흥행 실패로 한국영화 수출의 가장 큰 시장이었던 일본 판매가 주춤하고 있는 이때 가편집본 상태였던 영화 '키친'의 판매는 주목할 만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미국 LA에서 개최되는 AFM은 이미 많은 한국영화들의 출품으로 국내 영화팬들에게도 익숙한 최대 규모의 영화 시장이다.
<태극기 휘날리며>, <디워>, <미인도> 등 평단과 관객들의 호평을 받으며 국내 박스오피스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한 영화들이 이 마켓에서 큰 관심을 받으며 한국영화의 위상을 드높임과 동시에 세계로 판매된 바 있다.
영화 <키친>은 섬세한 연출력 아래 아름다운 영상과 배우들의 호연이 담긴 클립들이 공개되기가 무섭게 일본 시장으로부터 적극적인 러브콜을 받았다. 때문에 영화 <키친>의 제작사는 여러 회사들 중 한 곳을 선택해야 하는 행복한 고민을 해야 했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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