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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식품 "세째 아이 낳으면200만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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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식품 "세째 아이 낳으면200만원 드립니다"
  • 이민재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2.03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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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아이 낳으면 양육비 200만원 지원해 드립니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 내건 구호가 아니다. 한 민간기업의 기업인의 제안이다.

주인공은 중견 건강식품 회사 천호식품의 경영주인 김영식(金英植) 회장. 그는 셋째 자녀를 출산하는 사람에게 200만원을 지원한다는 이색적인 제안을 내놓고 2월부터 캠페인을 시작했다. 2월 1일부터 셋째 자녀 출산 희망자를 신청 받는다.

아직 셋째 자녀를 임신하지 않은 국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일 이후에 셋째 자녀를 임신하여 출산하게 되면 1인당 20만원씩 10개월간 총 200만원을 지원한다. 총 지원규모는 1차년도인 올해 총 2억 원이다.

김 회장은 지난 해 자신의 성공 노하우를 담은 책 '10미터만 더 뛰어봐'를 냈다. 이 책은 출판계의 불황 속에서도 10만부 넘게 판매되는 이변을 낳았다.


강연 요청도 폭주해 기업을 경영하면서 한 달에 15개 이상의 강연을 소화해낸다. 그는 저자 인세 수입 1억2천만원 전액과 강연료 수입 전액을 ‘세 자녀 출산지원기금’으로 출연한 것이다. 책 판매와 강연으로 얻은 수입은 한 푼도 자신의 주머니에 넣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킨 것이다. 김 회장은 지난 1월 28일 부산은행에 ‘세 자녀 출산기금’ 2억 원을 예치시켰다.

세 자녀 출산 희망자 신청은 그가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 “뚝심이 있어야 부자 된다http://cafe.daum.net/kys1005”로 하면 된다.

일명 ‘뚝심대장’으로 통하는 자수성가 기업인 김영식 회장의 자녀출산지원 캠페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자신이 경영하는 회사 천호식품에서 2년 전부터 사내출산장녀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직원이 재직기간 중 자녀를 출산하면 첫째, 둘째 자녀의 경우 각 100만원씩, 셋째 자녀를 낳으면 출산지원금 500만원과 양육비를 매월 30만원씩 2년간 지급하고 있다. 이미 시행하고 있는 사내의 출산장려제도를 사회적 차원으로 확대하기로 결심, 2월부터 시행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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