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한반도 정세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 정부를 겨냥한 북한의 `벼랑끝 전술'이 3월에 펼쳐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지난해 연말부터 강도높은 대남 비난에 이어 최근 대포동2호 장거리미사일 발사움직임을 보이는 등 '벼랑끝 전술'을 고조시키고 있다.
북핵 6자회담 차원에서 진행돼 온 대북지원이 3월 초 중단될 가능성이 있어 북한의 반발이 예상되고 현재 발사 움직임이 포착된 대포동 2호도 3월께는 준비가 완료돼 상황변화에 따라서는 발사 가능성이 있다.
또 북한이 최근 `대남 전면 대결태세 진입' 등 남북관계와 관련해 연일 강경발언을 쏟아내고 있어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상이나 군사분계선(MDL) 일원에서 국지적 충돌을 빚을 가능성도 있다.
특히 4월 초로 예상되는 첫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미국의 전향적인 대북 접근법을 이끌어 내기 위해 북한이 `도박'을 감행할 수 있다는 점도 관심을 끄는 요인이다.
한 소식통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대북정책의 큰 틀이 정해지면 이를 단시간내 되돌리기는 힘들다"면서 "북한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최대한 자신들에게 유리한 정책이 제시되도록 미리 한반도의 긴장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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