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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순 '신드롬' 팬카페.보험사기 연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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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순 '신드롬' 팬카페.보험사기 연구 등
  • 조창용 기자 creator20@csnews.co.kr
  • 승인 2009.02.0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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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ovehosun’(나는 호순을 사랑한다)


연쇄살인범 강호순(38)씨의 팬카페가 개설되거나 22건.7억원의 보험사기가 어떻게 가능한지 연구하는 등 '경악'할만한 반사회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우려되고 있다.


문제의 카페 이름은 ‘ilovehosun’(나는 호순을 사랑한다)로, 지난 2일 개설됐다. 이 카페를 만든 네티즌은 ‘위대한 살인자’라는 의미인 ‘GreatKiller’를 필명으로 쓰고 있다.


이 네티즌은 카페게시판 공지를 통해 “이곳은 강호순님의 업과 인권을 위한 팬카페입니다”라며 카페 개설 취지를 밝혔다.


또 이 네티즌은 “그의(강호순) 인권 또한 희생자의 인권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카페에서 주장하고 있다. 

3일 오후 9시 현재 이 카페의 회원수는 12명이다.


또 연쇄살인범 강호순이 보험사기로 의심되는 각종 사고로 보험금 7억2천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나자 지금도 정말 그런 보험사기가 가능한지에 관심이 커지면서 보험업계에 논란이 뜨겁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강호순은 지난 1998년 덤프트럭 화재에 이어 2000년 티코 전복 사고, 2005년 부인과 장모가 화재로 숨진 사건까지 7건의 사고를 통해 상당한 규모의 보험금을 받았다.


이 과정에 그는 무려 15개사 22개 상품에 가입하는가 하면 부인과 장모가 사망하기 열흘 전에 보험에 가입하는 등 의심을 살만한 부분이 많았지만 보험금을 받아냈다.


이에 대해 보험업계에서는 외환위기 이후 보험사기가 증가하면서 이를 막기 위한 각종 장치가 도입됐기 때문에 과거처럼 보험범죄를 저지르기는 쉽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어쨋든 강호순 때문에 보험사기가 마치 범죄 스릴러 영화 처럼 흥미의 대상이 되고 있어 논란을 부채질 하고 있다.


한편 연쇄살인마의 팬카페가 개설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카페게시판엔 “장난하나. 개념상실이다”는 비난글이 쏟아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이런 사이코들이 넘쳐나는 세상 어찌 살아야할지 모르겠다”고 했고, “(카페개설자는) 강호순보다 먼저 잡아들여할 사람”이라는 글을 남겼다. 또 “카페개설자를 즉시 잡아들여 수사를 해야한다”는 글을 남긴 네티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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