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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해 '더듬더듬'성추행 민노총 간부 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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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해 '더듬더듬'성추행 민노총 간부 해임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2.0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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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의 한 핵심 간부가 여성 조합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간부 직위에서 해임돼 파문이 예상된다.

   5일 민주노총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이 단체 소속인 간부 A 씨가 여성 조합원을 성추행했다는 제보가 접수됐으며 자체 조사 결과 제보 내용이 사실로 판단돼 최근 해당 간부에 대해 해임 조치가 내려졌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일벌백계 차원에서 간부직위에서 해임하는 것과 동시에 해당 사업장 노조에도 제명을 권고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성추행 의혹에 대해 사건 당사자인 A 씨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피해자의 희망에 따라 재발방지 프로그램을 조직 차원에서 마련할 것"이라며 2차 피해 가능성 때문에 피해자 신원을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민주노총이 조직 차원에서 이 간부를 고발할 계획은 없다"며 "고소·고발 등 법적 조치는 전적으로 피해자의 의사에 맡겨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다른 간부들도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과 `이번 사건을 지도부의 진퇴문제로 연결시키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라는 의견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민주노총은 5일 낮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후속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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