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요정' 김연아가 생애 첫 4대륙 피겨선수권 금메달을 차지했다. 하지만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김연아는 7일 오후 2시 40분경(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계속된 2008~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116.83을 받아 쇼트프로그램에서의 점수 72.24와의 합계 189.07로 약간은 아쉬운 1위에 올랐다. 프리스케이팅 순위로는 3위이며 이번 시즌 최저점이다.
문제가 되었던 것은 두 번째 점프인 트리플룹이었다. 랜딩 시 엉덩방아를 찧고 만 것.
빙판에 손을 짚은 김연아는 다소 밸런스를 잃은 듯 뒤이은 점프인 트리플 러츠-더블 토룹-더블 룹 컴비네이션점프가 다소 흔들려 다운그레이드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연기도 그다지 높은 점수를 받지는 못했다. 플라잉컴비네이션 스핀은 레벨2를 받는데 그쳤고 직선스텝과 체인지풋컴비네이션스핀도 레벨3을 받아 프리스케이팅 3위라는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프레 올림픽'의 형식으로 치러진 4대륙 피겨선수권을 훌륭하게 치러낸 김연아는 전지훈련지인 캐나다 토론토로 다시 돌아가 오는 3월 23일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2009 세계피겨선수권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마오가 프리스케이팅에서의 선전을 앞세워 176.52로 동메달을 따냈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