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계약자들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 2006년 3월께 대구시 각산동에 푸르지오 아파트 11개동 1071세대를 분양했다.
분양자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대우건설은 대단지 아파트가 건설되는 만큼 20m 도로를 입주민만을 위한 시설로 제공하겠다고 홍보했다.
또 1단지및 경부고속도로와 너무 근접해 있어 소음과 분진 등의 피해를 우려하는 분양자들에게 60m 이상 거리가 있어 아무런 피해가 없을 것이라고 안심시켰다.
더욱이 분양자들에게 제공되는 홍보 팸플릿에는 단지 내 20m도로 뿐 아니라 단지외곽에도 6m 도로가 확보돼 있는 것처럼 표시, 분양계약자들은 별다른 의심없이 아파트를 분양받았다.
그러나 분양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대우건설 측은 20m 단지 내 도로는 물론, 단지외곽 6m 일반도로까지 도시계획도로로 변경한 홍보물을 제작해 배포했다.
분양자들을 더 황당하게 한 것은 며칠 뒤 또 다시 배포된 팸플릿. 그나마 있던 '쌈지공원'이 방음벽으로 수정 돼 있는 것이었다.
이처럼 계약자들에게 단지 설계 홍보물을 수차례 수정해 배포했음에도 대우건설은 미분양 물량을 다시 분양하는 과정에서는 수정된 홍보물이 아닌 기존 홍보물을 그대로 배포해 분양자들을 모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분양계약자 한 모(여.45세)씨는 "분양이 끝나고 1년 여가 지난 2007년 1월께 미분양 물량을 분양 받은 나 조차 수정본이 아닌 기존 홍보물을 받았다"면서 "이는 대우건설이 분양자들을 기만한 행태의 극치를 보인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처럼 분양계약자들의 불만이 높아지자 대우건설 측은 벽체에는 대리석을, 일부 난간 등에는 조경적인 부분으로 특화 시켜주겠다는 말로 분양자들을 설득했다.
이미 계약까지 했던 만큼 분양계약자들은 더 이상의 항의를 이어가지 않았지만 최근 실시된 사전점검은 분양계약자들을 다시 한번 더 실망시켰다.
특화를 강조했던 대우건설 측의 약속은 온데간데 없었고, 기존 홍보물과 모델하우스와도 전혀 다른 내.외관으로 꾸며졌다. 주차장도 안전을 고려하지 않은 S자형 통로로 만들어지는등 하자 투성이었다.
이에 따라 분양계약자들은 비상대책위를 구성, 도로 확보 등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법적인 소송까지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비대위 심신덕 (남.53세) 대표는 "이미 계약을 체결한 상태에서 분양자들과의 약속이라고 할 수 있는 홍보물을 수시로 수정해 가면서 분양자들을 기만하고 있다"면서 "단지 내 도로라고 홍보했던 20m 도로는 도시계획도로로 지정돼 방지턱 조차 만들지 못해 안전을 위협받는 것은 물론, 혁신도시 주변으로 대단지 아파트가 좌우로 들어서 엄청난 교통난과 공해, 소음 등에 그대로 노출돼 있는 실정"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 건과 관련, 이미 공정위에서 3차례나 무혐의 판결이 난 사안"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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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산 푸르지오는 착공,준공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관련서류조차도,허위조작서류하고 있고 건축관련법은 어디 화장실에서 똥이나 딲는지 완전히 무시하여 부실시공을 감행해 지금에 까지 이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