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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밥 쩍 눌어 붙는 밥솥..'정상~원래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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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밥 쩍 눌어 붙는 밥솥..'정상~원래 그래'"
  • 백진주 기자 k87622@csnews.co.kr
  • 승인 2009.03.17 08:1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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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백진주 기자] "쿠쿠홈시스는 하얗고 깨끗한 밥을 지을 수있는 제품은 못 만드나요?"

밥솥 전문업체인 쿠쿠홈시스와 소비자가 밥 눌음이 심한 밥솥을 놓고 ‘제품특성이냐 제품하자냐’를 두고 팽팽이 맞서고 있다.

서울 잠원동의 노 모(남.49세)씨는 지난해 11월경 쿠쿠 전기밥솥을 구매했다. 평소 바쁜 생활 탓에 '예약취사‘를 주로 이용했던 노 씨는 타사 제품과 비교될 정도의 지나친 ‘밥 눌음’현상 때문에 구입 일주일 후 업체 측으로 제품 확인을 요청했다.

업체 담당자는 "예약취사 시 ‘멜라노이징 현상(미세 밥 눌음. 쌀알이 오랜 시간 침전되면 내 솥 바닥에 미세 전분이 가라앉아 발생)'이 나타나는 것이며 문제될 게 없다. 타사제품 또한 마찬가지“라고 답했다.

하지만 그동안 여러 업체들의 제품을 이용하면서도  한 번도 이같은 증상을 발견하지 못한 노 씨는 업체의 이 같은 대답을 납득하기 어려웠다.

계속되는 노 씨의 이의제기에 담당자는 “잡곡이나 물 양등의 차이로도 멜라노이징 현상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며 제품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더욱 분명이 했다.

노 씨는 “제품에 문제가 없다면 눌지 않는 제품으로 교환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담당자는 “제품 특성이라 동일한 취사 조건으로 눌지 않는 제품은 없다”며 환불을 권유했다.

노 씨는 “업체는 계속 제품 특성이라고 주장하는데 이건 억지다. 인터넷 상에도 눌음정도가 심하다는 내용의 제품 평가 글들이 적지 않다. 제품불량임을 인정하는 것이 소비자에 대한 도리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더 이상 업체 측의 대응자세를 참을 수 없어 2번의 ‘내용증명’을 보낸 상태다.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고 반드시 시정되도록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30년의 역사를 가진 전문업체로 품질을 자신한다. 소비자가 지적하는 부분은 ‘예약취사’시 발생하는 고유의 특성이지 제품이상이 아니다. 제품 사용설명서에도 이 내용은 기재되어 있다”고 해명했다.

소비자의 타사 상품과의 비교 주장에 대해서는 “똑같은 조건에서 이루어진 정확한 실험이 아닌데 누름 정도를 논의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노 씨는 업체 측 주장에 대해 “밥 짓기 등은 습관적인 패턴이 있는데 매번 다른 환경일 수 있다는 것 또한 억지 주장이다. 이전 제품들과 동일한 조건으로 사용한 후의 결과”라며 반박했다.


<제품설명서에 기재된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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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통 2009-03-17 13:10:51
왜 밥통인지 이제야
밥통 중에서 쿠쿠가 젤 막나가는 회사네요.

이종현 2009-03-25 16:53:21
내 쿠쿠밥솥도 밥이 눌어 붙던데요..
작년 겨울에 샀는데 이쿠쿠밥솥도 누렇게 밥이 눌어서 물어 봤더니 다 그런거라고 하던데요. 그래서 담엔 다른브랜드 솥으로 살까 하고 있던 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