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유럽 소재 제약사로부터 3건의 위탁생산(CMO)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총 계약 규모는 1조2231억 원이다. 이번 공장 인수로 기존 계약을 승계받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인수 주체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미국 자회사 ‘삼성바이오로직스 아메리카’다. 인수 금액은 2억8000만 달러(한화 약 4147억 원)로 내년 1분기 중 인수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생산시설은 6만 리터(L) 규모 원료의약품 생산공장으로 두 개의 제조동으로 구성돼 있다. 임상부터 상업 생산까지 다양한 규모 항체의약품 생산을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이번 인수 계약에서 기존 생산제품에 대한 계약까지 승계하면서 대규모 위탁생산(CMO) 물량을 확보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공장 인수를 밝히면서 유럽 소재 제약사로부터 총 계약규모 1조2231억 원의 위탁생산 계약 3건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어 현지 인력 500여 명 전원 고용 승계를 통해 운영 안정성도 갖췄다. 향후 중장기 수요와 가동 상황을 고려해 추가 투자를 검토할 방침이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번 인수는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 발전과 미국 내 제조 역량 강화를 위한 회사의 전략적 결정"이라며 "연방·주·지방 정부를 비롯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고객 지원과 바이오의약품 공급의 안정성을 강화하고, 풍부한 경험을 갖춘 현지 인력과의 협업을 통해 락빌 시설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레지스 시마르 GSK 글로벌 공급망 총괄 사장은 "이번 거래를 통해 장기 파트너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락빌 생산시설을 인수함으로써, 미국 환자들을 위한 주요 의약품의 미국 내 생산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GSK 역시 글로벌 공급망 운영의 안정성과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