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중인 한국 대표팀이 멕시코를 상대로 거의 프리 배팅 연습을 하고 있다. 8회 현재 8-2로 리드하고 있다.
이범호(28.한화)의 첫 홈런포를 신호탄으로 김태균(27), 고영민(두산)이 홈런폭죽을 터뜨렸다.
이범호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WBC 본선 멕시코전에서 0-2로 뒤진 2회 좌월 솔로포를 날려 경기 분위기를 바꿔 놓았다.
상대 메이저리거 선발 올리버 페레스(뉴욕메츠)를 상대로 볼카운트 0-2에서 147km 빠른 공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 쪽으로 포물선을 그렸다.
이에 힘입은 대표팀은 동점을 이뤘다. 이용규(KIA)의 좌전안타와 도루로 만든 2사 2루에서 박기혁(롯데)의 땅볼을 잡은 상대 2루수 에드가 곤살레스가 1루 악송구를 했다. 박기혁이 2루에서 아웃됐지만 이용규가 홈을 밟아 동점을 이뤘다.
2-2로 맞선 4회 김태균이 홈런 방아쇠를 당겼다. 무사에서 페레스를 상대로 볼카운트 2-1에서 왼쪽 담장을 넘훌쩍 겼다. .
5회는 4회 수비 때 정근우(SK)와 교체된 고영민이 일을 냈다. 3-2로 앞선 6회 2사에서 페레스 직구를 노려 좌중월 솔로 홈런을 날려 그를 강판시켰다.
7회 선두 타자로 나선 고영민이 내야 안타로 출루한데 이어 김현수도 볼넷으로 얻어냈다. 김인식감독은 김현수를 빼고 발 빠른 이진영을 투입했다. 고영민과 이진영은 김태균의 타석에서 더블 스틸에 성공해 무사 2,3루의 엮어 냈다.
해결사 김태균의 타석. 3루 파울라인을 따라 흐르는 2타점 적시타로 고영민과 이진영 모두를 홈으로 불러들여 6-2를 만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