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전광판,술광고'치외법권판'.."방송 보다 더 위험"
상태바
전광판,술광고'치외법권판'.."방송 보다 더 위험"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3.17 07:58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TV와 라디오 방송에선 거의 볼 수 없는 술 광고가 대형 옥외 전광판과 지하철 역사 내 전광판에서는 버젓이 방영되고 있다.

   이 때문에 규제의 실효성에 허점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알코올도수 17도 이상인 소주와 위스키 등은 공중파는 물론 케이블 TV와 라디오에서도 광고할 수 없다. 또한, 알코올도수 17도 미만인 맥주와 와인 등은 청소년 보호를 위해 TV는 오전 7시~오후 10시, 라디오는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는 광고를 할 수 없다.

   그러나 국민건강증진법상 `방송'은 `종합유선방송을 포함한 TV와 라디오 방송'으로만 정의돼 있다.


 

이로 말미암아 전광판(스크린)을 이용하면 제약 없이 동영상 술 광고를 방영할 수 있는 모순이 발생하고 있다.

   17일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1995년 건강증진법이 제정될 당시만 해도 전광판 광고가 활성화되지 않아 TV용 영상물의 전광판 방영 가능성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전광판 술 광고가 아무런 규제를 받지 않으면서 청소년의 음주를 부추긴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최근 소주와 맥주 광고 모델은 대부분 젊은 스타급 남녀 연예인들이어서 청소년의 모방 심리를 자극할 가능성이 큰 탓이다.

   특히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는 청소년들이 지하철 역사 등에서 무방비로 술 광고에 노출되고 있다는 점에서 법 개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직장인 이모(37)씨는 "어린이와 학생들이 스타가 나오는 술 광고를 자꾸 보게 된다면 따라 하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면서 "지하철이나 시내 빌딩 옥상에 있는 전광판 술 광고도 엄하게 규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무 부처인 복지부도 전광판을 통한 술 광고를 원칙적으로는 금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김경숙 2009-03-19 06:21:25
전광판 소주광고 추방해야 한다
대전지역에서 선양회사의 무차별적인 소주광고는 청소년 교육에 심각한 폐해를 주고 있습니다. 전광판이 소주회사 기업광고로 도배되는 것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전광판 소주광고를 추방해야합니다.

조성자 2009-03-19 06:13:16
대전지역 전광판 소주광고는 금지되어야한다
대전지역도 시내요지 전광판에 지역소주업체인 (주)선양이 시간에 제약없이 광고를 방영하고 있다. 지역 언론사로부터 직접인수운영하여 자사 소주제품광고를 쏟아내고 있으며, 대전시내 전광판 광고탑들을 소주광고의 전유물로 전락시켜오고 있다. 청소년들이 소주나 많이 먹으라고 부추기고 있다. 소주회사가 사리사욕을 채우려고 상도의를 벗어나 지나친 광고를 쏟아내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조속히 법률이 개정되도록 추진하여 청소년 교육을 저해하는 사회풍속을 바로 잡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