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한일전에 출격한 일본의 간판 에이스 다르빗슈도 공한증 앞엔 한 마리 순한 양이었다.
다르빗슈(23. 니혼햄)는 18일 펫코파크에서 열린 2라운드 한국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초반 긴장한 탓에 재구력이 들쑥날쑥 하며 5이닝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3실점 2자책점을 기록했다.
한국타자들의 기세에 눌린 다르빗슈는 1회 톱타자 이용규에게 좌전안타, 정근우에게 2루 내야안타를 맞았다.
이어 김현수의 2루 땅볼에 2루수 실책까지 겹쳐 첫 실점했다. 위기는 무사 만루로 이어졌고, 이진영에게 3유간 빠지는 2타점 적시타와 함께 무너졌다.
다르빗슈는 한국전을 경기를 앞두고 "나만의 볼을 던질 뿐이다"며 필승의지를 드러냈고,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각광받는 투수이지만 공한증 앞에서는 벌벌 떨 뿐이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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