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제이디파워(J.D. Power)가 실시한 내구품질조사(VDS. Vehicle Dependability Study)에서 일반 브랜드 중 6위를 차지해 2년 연속 '톱10'에 올랐다고 19일 밝혔다.

   제이디파워의 내구품질조사는 구매 후 3년이 지난 차량을 대상으로 엔진과 변속기, 주행, 조향 등의 201개 세부항목에 대해 자동차 100대당 불만 건수를 점수화한 것이다.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이 좋다는 의미이다.

현대차는 이번 조사에서 지난해 200점보다 39점이 개선된 161점을 받았다. 닛산이나 폴크스바겐 등보다 좋은 점수를 받았다.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아반떼가 작년 226점에서 83점 좋아진 143점을 기록했다. 싼타페는 53점이 낮아진 157점, 첫 조사 대상이 된 신형 그랜저는 이전 모델보다 62점이 우수해진 144점을 획득했다.

    지난해 대비 점수 향상도가 20%를 기록해 업계 평균인 17%를 돌파했다.

   이번 조사는 제이디파워가 평가항목을 과거 147개 항목에서 201개로 대폭 늘려 실시한 최초의 조사다.

   2005년 내구품질조사에서 중위권에 들어선 현대차는 작년에 처음으로 상위권에 진입했었다.

   기아차는 이번 조사에서 작년 278점 대비 60점이 개선된 218점(16위)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프라이드(수출명 리오), 그랜드카니발(수출명 세도나) 등 기아차 신 모델이 평가에 포함됐다. 순위 상승률은 일반 브랜드 중에 가장 높았다.

이경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