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결승전에서 미국과 일본은 각각 로이 오스왈트(휴스턴)와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가 선발 등판한다.
데이비 존슨 미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공식 훈련을 마친 뒤 우완 정통파 투수 오스왈트를 23일 오전 9시 열리는 일본과 준결승전 선발투수로 발표했다.
하라 다쓰노리 일본 감독은 '세계적인 에이스'로 평가한 마쓰자카로 맞불을 놨다.
존슨 감독은 "지금은 스프링캠프 기간이기에 컨디션이 올라온 투수를 선발로 골랐다"고 말하면서 부진한 제이크 피비(샌디에이고) 대신 오스왈트로 일본 타선을 막아내기로 했다.
오스왈트는 이번 대회 2경기에 선발로 나서 1승,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 중이며 메이저리그 8년 통산 129승64패, 평균자책점 3.13을 올렸다. 시속 150㎞를 넘나드는 빠른 볼을 던지고 두 가지 종류의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변화구도 자유롭게 구사한다.
힘을 앞세운 직구보다는 변화구로 한국과 쿠바 타선을 10이닝 동안 2점으로 막아낸 마쓰자카는 오른쪽 타자 몸쪽으로 휘어져 들어가는 컷 패스트볼이 주무기다.
준결승부터 한계 투구수가 100개로 늘어나 두 선발 투수가 얼마나 오래갈지에 따라 명암이 갈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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