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대표팀의 4번 타자로 '미사일 발사대'로 통하는 거포 김태균(한화)이 미국에서 주목 받는 선수로 부상할 전망이다.
김태균은 22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베네수엘라와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결승에서 5-0으로 앞선 2회 1사 2루에서 상대 선발 투수 카를로스 실바(시애틀)의 시속 141㎞짜리 직구를 강타해 2점 홈런을 기록해 사실상 경기에 종지부를 찍었다.
구장을 바뀔 때마다 미사일을 쏘고 있다. 도쿄. 샌디에이고에 이어 로스앤젤레스에서 그의 홈런 방망이가 연속 불을 뿜었다.
7일 일본과 1라운드 경기에서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으로부터 일본 도쿄돔 좌측 상단 펜스를 맞히는 비거리 140m짜리 투런포를 날렸다.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올리버 페레스(뉴욕메츠)로부터 좌측 스탠드에 떨어지는 역전 결승 솔로포를 쐈다.
이들은 모두 메이저리거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거물 투수들이다.
김태균이 당장 메이저 리그에 스카웃돼도 통하는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유다. 메이저리그 아시아담당 스카우트들은 벌써 김태균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244일 오전 10시30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릴 결승전에서도 또 한번 맹타를 휘두를 경우 그의 가치가 확실하게 매겨질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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