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실업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소환조사를 받은 민주당 이광재 의원이 22일 오전 3시께 조사를 마치고 귀가하고 있다. 이 의원은 이날 박 회장으로부터 자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1시25분께 검찰에 다시 나와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이 의원을 상대로 박 회장으로부터 달러와 원화 등 불법 정치자금 1억여원을 수수했는지를 집중 추궁했다.이 혐의내용을 대체로 부인하는 만큼 오후에 박 회장과 대질신문을 벌이기도 했다.
검찰은 이 의원이 박 회장 이외 다른 사람으로부터도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는지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 의원을 조사한 뒤 23일 새벽 일단 귀가시켰다. 이르면 23일 이 의원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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