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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산리 유적서 백제 등잔 88점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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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산리 유적서 백제 등잔 88점 발굴
  • 이정선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3.23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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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가 지난 2007년 부여 능산리 유적에 대한 제10차 발굴조사에서 총 88점에 이르는 백제시대 등잔 유물을 발견했다.

   이 연구소는 발굴 당시 등잔 숫자를 50여 점이라고 발표다.  추가 조사와 유물 정리 과정에서 30점 가량을 더 확인했다.


 연구소는 최근 발간한 부여 능산리 사지(寺址) 10차 발굴조사보고서인 '능사'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등잔 유물은 제3건물지로 명명한 유적 아래의 흑회색 점질층에서 기와, 토기와 함께 묻힌 채 무더기로 확인됐다.

   사비시대 백제등잔은 이전까지 20점 안팎이 확인됐을 뿐이다. 능산리 사지 발굴에 따라 그 숫자가 100점을 넘어섰다.


  등잔 유물 중 일부에서는 기름 찌꺼기가 남아 있었다. 이를 분석한 결과 "육상 포유류, 혹은 씨앗류의 기름성분"으로 추정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석유 등장 이전에는 불을 밝히기 위해 호마유나 들기름, 콩기름, 아주까리(피마자) 기름, 동백기름, 면실유 등의 식물성과 고래나 정어리 등의 생선, 그리고 돼지기름과 굳기름(소고기를 끓여 위에 뜨는 기름을 굳혀 만든 것)과 같은 동물성 기름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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